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

1. 본문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에 있는 한 쌍의 장엄수로, 1902년(광무 6년) 범어사의 암자인 계명암에서 나라의 안녕과 왕실의 번성을 위해 나라 제사를 지낼 때 황실에서 하사한 것입니다. 1999년 9월 3일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 6월 17일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장엄수는 조선 헌종의 아버지인 문조 익황제와 어머니인 신정 익황후의 명복을 비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각각 남색과 붉은색 바탕의 공단에 금실과 명주실을 사용하여 다양한 기법으로 수를 놓았습니다. 중앙에는 서원문을 금실로 수놓았고, 윗부분에는 연꽃잎 모양, 아랫부분에는 연꽃 무늬를 넣어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주요 특징:

• 제작 시기: 1902년 (1899년~1902년 사이로 추정)
• 내용: 문조 익황제와 신정 익황후의 명복을 빌고, 나라의 안녕과 왕실의 번성을 기원
• 재료: 남색과 붉은색 공단, 금실, 명주실
• 기법: 평수, 이음수, 자련수, 가름수 등
• 문양: 서원문, 연꽃잎, 연꽃, 당초문 등
• 크기: 2점
• 소장처: 범어사 성보박물관

• 당시 궁중 자수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 조선 왕실과 불교의 관계를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 2019년에는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 보존처리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어 그 가치가 조명되기도 했습니다.